동물·자연 · 2024
산호초에 밤 조명을 오래 비추면 야간 물고기 군집도 달라질까요?
폴리네시아 조명 실험에서 평균 3일 노출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지만 25일 노출은 종수와 포식성 종의 출현을 늘렸어요. 종수가 늘었다고 생태계가 더 건강해졌다는 뜻은 아니며 먹이관계 교란 가능성이 제시됐어요.
상세 설명
야간 인공조명(ALAN)은 사람이 만들어 낸 오염원으로, 해양 환경에서 강도가 높아지고 분포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집 수준의 영향을 다룬 실험 연구는 전반적으로 부족합니다.
산호초는 연안의 얕고 맑은 물에 위치하며 빛에 민감한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 생물학적 교란에 매우 취약합니다. 동시에 생물다양성이 높고 접근하기 쉬워 더 폭넓은 이해를 얻기 위한 모델 생태계이기도 합니다.
연구진은 폴리네시아의 한 산호초계에서 현장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수중 LED 조명으로 야간 인공조명을 조작하고, 국지적인 야간 어류 군집을 야간 인공조명이 없는 대조 지점과 비교했습니다. 조작 전에 적외선 영상 조사를 통해 기준 군집을 기록한 뒤, 평균 3일 밤의 단기 노출과 평균 25일 밤의 장기 노출 후에 같은 조사를 반복했습니다.
단기 노출은 야간 어류 군집에 유의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장기 노출은 야간 어류 종수를 증가시켰습니다. 장기 노출 지점의 종 구성은 대조 지점보다 노출 전 기준 상태에서 더 크게 달라졌습니다.
장기 노출 지점과 대조 지점 사이의 군집 구성 차이는 과 수준에서는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통된 특성으로 묶은 집단인 형질 길드의 구성에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장기 노출 후 야간 군집에는 낮에 활동하는 포식성 종과 밤에 활동하는 포식성 종이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물고기, 무척추동물, 플랑크톤을 먹는 종들이 포함됐으며, 특히 특정 장소에 정착하거나 산호초 내에서 이동하는 종들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실험 결과는 연안의 야간 인공조명이 국지적인 야간 산호초 어류 군집에서 먹이 관계의 불균형과 일주기 리듬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군집 전반의 영향이 장기 노출 후에만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인공조명의 지속 시간을 관리하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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