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 1996

같은 면역세포라도 산화 자극을 받았을 때 죽기 쉬운 정도가 다를까요?

사람 세포 실험에서 NK세포는 T세포보다 세포자멸사가 더 쉽게 유도됐어요. 같은 사람의 단핵구와 함께 배양했을 때도 NK세포에서만 이런 변화가 나타났고,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면 막을 수 있었어요. 단핵구가 내놓는 산화성 물질이 관여한다는 결과예요.

상세 설명

연구진은 사람의 NK세포와 T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실 배양과 세포자멸사를 유도하거나 억제하는 실험을 통해 프로그램된 세포사멸인 세포자멸사를 조사했습니다. CD3−/56+ 표현형의 사람 NK세포는 자가 단핵구, 즉 같은 사람에게서 얻은 단핵구와 함께 배양한 뒤 세포자멸사의 특징을 나타냈습니다. 그 근거는 세포자멸사에 특징적인 핵 형태, 올리고뉴클레오솜 단편으로의 DNA 분해, 프로피디움 아이오다이드의 핵 내 삽입 감소였습니다. 반면 CD3+/56− 표현형의 T세포에서는 세포자멸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과산화수소를 제거하는 카탈라아제는 단핵구가 유도한 NK세포의 세포자멸사를 막았습니다. 그러나 초과산화물 음이온을 제거하는 초과산화물 불균등화효소, 하이드록실 라디칼을 제거하는 만니톨과 데페록사민, 차아염소산을 제거하는 타우린은 세포자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미엘로퍼옥시다아제 억제제인 아지드화 나트륨은 단핵구가 유도한 NK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상당히 줄였습니다.

외부에서 첨가한 과산화수소는 초록에 기재된 단위 그대로 “1 microns”를 초과하는 농도에서 NK세포와 T세포 모두에 세포자멸사를 유도했습니다. 과산화수소로 유도한 세포자멸사는 단백질이나 mRNA 합성과 무관하게 일어났으며, 엔도뉴클레아제 억제제인 아우린 트리카르복실산에 의해 차단됐습니다. 허비마이신 A도 NK세포에서 산화적으로 유도한 세포자멸사를 억제했으며, 이는 이 세포자멸사가 단백질 인산화효소에 의존함을 나타냈습니다.

T세포에서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려면 NK세포보다 2~5배 더 많은 과산화수소가 필요했습니다. NK세포는 토포이소머라아제 II 억제제인 에토포시드나 감마선 조사로 유도한 세포자멸사에도 T세포보다 상당히 더 민감했습니다.

연구진은 단핵구 유래 활성산소 대사산물이 세포자멸사를 통해 NK세포를 죽이며, NK세포가 산화적으로 유도한 세포자멸사와 비산화적으로 유도한 세포자멸사 모두에 유난히 민감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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