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연 · 2019
밤에 켜 둔 불빛의 색이 박새의 산란 시기를 바꿀까요?
6년의 현장 실험에서 흰색·녹색 조명 아래 박새는 어두운 곳보다 일찍 알을 낳았어요. 빨간빛은 비슷한 경향이었고, 연도별 큰 차이는 봄 기온과 관련됐어요.
상세 설명
밤의 인공 조명(ALAN)이 번식 시기 같은 계절적 현상에 미치는 생태학적 영향이 점점 주목받고 있다. 이전의 통제된 조류 실험에서는 밤의 인공 조명이 생식샘의 성장을 크게 앞당겼지만, 산란일에 미치는 영향은 덜 명확했다. 산란 시기에 미치는 영향은 해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나, 조류의 번식 시기에 큰 영향을 주는 봄 기온 같은 기후 조건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밤의 인공 조명과 기온이 상호작용해 야생 조류의 번식 시기를 조절한다고 가설을 세웠다. 현장 연구에서는 짧은 파장이 풍부한 밤의 인공 조명이 산란일을 더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연구진은 반복 설계를 갖춘 현장 실험으로 박새(Parus major)에서 이 가설을 검증했다. 이전에 조명이 없던 숲의 조사 구간 8곳에 흰색, 녹색 또는 빨간색 LED 조명을 비추거나, 대조군으로 어둡게 두었다. 연구진은 연속된 6년 동안의 번식 사례 619건에서 산란 시기를 측정하고, 모든 지점과 연도의 기온 자료를 수집했다.
전반적으로 흰색과 녹색 조명 아래에서는 어두운 처리구보다 산란일이 유의하게 빨랐고, 빨간색 조명 아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모든 처리에서 평균 산란일은 해마다 크게 달랐으며, 이 차이는 봄 기온으로 설명됐다. 연구진은 밤의 인공 조명으로 산란 시기가 바뀐 데 따른 적합도 영향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는 조명에 반응해 번식을 앞당기는 것이 적응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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