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와 행동 · 2025

단어를 알아보는 능력과 글 이해력의 관계는 뇌의 연결 양상에 따라 달랐을까요?

10~14세 53명을 조사했더니, ‘왼쪽 갈고리다발’이라는 뇌 경로와 의미 기억·조절 영역의 활동이 더 강하게 연결될수록 글 이해력이 단어 인식 능력에 덜 좌우됐어요. 뇌 활동 사이의 관련성을 본 결과이며, 연결이 강해지면 독해력이 좋아진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에요.

상세 설명

능숙한 읽기는 단어 인식, 의미 처리, 집행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계의 협력에 기반한다. 읽기에 관여하는 백질 다발의 구조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다발들이 기능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연구진은 의미 처리에 관여하는 배쪽 전두엽-측두엽 백질 다발인 왼쪽 갈고리다발의 안정 시 기능적 연결성이 단어 인식과 독해력의 관계를 조절하는지 살펴봤다. 10~14세 참가자 53명(여아 29명, 남아 24명)은 안정 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검사와 표준화된 단어 인식 및 독해력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안정 상태에서 혈중 산소 농도 의존성(BOLD) 신호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왼쪽 갈고리다발과 구조적으로 연결된 회백질 영역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을 산출했으며, 이 영역에는 앞쪽 및 안쪽 측두엽과 복외측 전전두피질이 포함됐다.

회귀 분석 결과, 갈고리다발과 의미 기억 및 통제 영역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이 강할수록 독해력이 단어 인식 능력에 덜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갈고리다발을 통해 접근하는 의미 관련 뇌 시스템이 유연한 의미 중심 읽기 전략을 뒷받침해, 단어 인식 수준이 달라도 독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백질의 기능적 연결성과 읽기 수행의 개인차를 연결함으로써 읽기 발달에서 의미 관련 경로의 중요성과 읽기를 담당하는 기능적 뇌 네트워크에서 백질과 회백질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가치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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