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 1990
몸속에서 다른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물질도 유방 종양 성장을 자극할까요?
호르몬 의존성 유선 종양을 가진 거세 쥐에게 황산에스트론을 주입하자 종양 부피가 늘었어요. 주입 물질의 일부가 에스트론과 에스트라디올로 전환되는 것도 확인했어요. 쥐 실험에서 호르몬 공급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예요.
상세 설명
사람의 유방 종양 내 에스트라디올 농도는 폐경 전후에 비슷하지만, 혈장 농도는 폐경 후 5~60배 낮다. 폐경 후 종양 조직에서 높은 에스트로겐 농도가 유지되는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혈장의 황산에스트론이 조직 내 에스트라디올 합성의 전구체일 수 있다. 폐경 후 여성의 혈장 황산에스트론 농도는 유리 에스트라디올보다 30배 높고, 에스트론 설파타아제는 유방 종양을 포함한 여러 조직에 존재해 이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외부에서 투여한 황산에스트론이 발암물질로 유도된 호르몬 의존성 쥐 유선 종양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황산에스트론이 유리 에스트론과 에스트라디올로 전환되는 비율을 측정했다. 니트로소메틸요소로 유도된 유선 종양을 가진 거세된 쥐에게 대조군으로 에스트라디올을 주입하거나 황산에스트론을 14일간 주입했다. 에스트라디올은 저용량에서 종양 부피를 유의하게 증가시켰지만, 더 많은 양에서는 역설적으로 성장을 억제했다. 황산에스트론 주입은 주입 7일과 14일 모두에서 거세된 동물에서 관찰된 것보다 종양 부피를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이 과정에서 전환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표지하지 않은 스테로이드 대신 3H-황산에스트론을 사용해 거세된 동물에게 다시 14일간 주입했다. 주입 7일, 10일, 14일에 황산에스트론의 18~26%가 유리 에스트론으로, 9~16%가 유리 에스트라디올로 전환됐다. 사용한 두 용량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전환율은 주입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황산에스트론 주입 중 혈장 유리 에스트라디올을 방사면역측정법으로 측정한 결과에서도 유리 에스트라디올로의 전환이 확인됐다.
이 결과는 외부에서 투여한 황산에스트론이 거세된 동물의 유선 종양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황산에스트론이 종양 조직 에스트라디올의 중요한 공급원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어떤 생각이 드나요?
대화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돼요.
댓글은 로그인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작성하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댓글을 불러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