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연 · 2010
바다 보호구역 안에서는 산호가 더 빠르게 회복됐을까요?
바하마 10개 지점을 2.5년 살펴보니 산호가 덮은 면적의 증가는 보호구역 안에서 더 컸어요. 큰 해조류가 많이 덮인 곳일수록 산호 증가 폭은 작았어요.
상세 설명
해양 보호구역이 어업과 생물다양성에 이롭다는 점은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초식어류를 활용해 생태계가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회복하도록 돕는 방안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로 심각한 위협을 받는 산호초에 특히 유용할 수 있다. 보호구역이 만들어내는 먹이 연쇄 효과가 이론적으로는 교란 이후 산호의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호구역이 산호 회복을 돕는다는 증거는 부족했다.
연구진은 보호구역 안에서 초식성 앵무고기가 회복되면서 의 피복률이 줄어든 것이 어업이 이루어지는 지역보다 빠른 산호 회복으로 이어졌는지 조사했다. 바하마의 한 해양 보호구역 안팎 10개 지점을 2.5년 동안 조사한 결과, 산호의 초기 크기 분포를 보정한 경우를 포함해 의 증가는 보호구역 지점에서 유의하게 더 컸다. 대형 조류의 피복률은 시간에 따른 전체 산호 피복률의 변화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개별 산호 종의 회복 속도는 산호와 대형 조류의 상호작용을 다룬 소규모 조작 실험의 결과와 대체로 일치했지만, 차이도 나타나 공간 규모가 다른 곳에 실험 결과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 크기별 빈도 자료는 보호구역 밖에서 풍부한 대형 조류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은 종들이 작은 산호가 더 큰 크기 계급으로 유입되는 것을 제한하는 개체군 병목을 겪었음을 시사했다.
산호 피복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에서 증가했으며, 이처럼 훼손된 상태에서의 회복은 이전에 보고된 적이 없었다. 연구진은 따라서 이 지역의 많은 산호초에서도 비슷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산호초의 생태계 기반 관리 전략의 하나로 초식동물에 대한 포획을 줄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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