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몸 · 2025

말라리아 원충의 표적 유전자가 사라지면 신속검사가 놓칠까요?

말라위 연구에서 pfhrp2·pfhrp3가 함께 된 검체는 해당 HRP2 기반 신속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지만 현미경·qPCR에서는 양성이었어요. 검사가 찾는 표적의 변화가 현장 정확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결과예요.

상세 설명

말라위에서는 히스티딘 풍부 단백질 2 기반 신속진단검사(HRP2 기반 RDT)가 말라리아 진단에 널리 쓰이지만, pfhrp2와 pfhrp3 유전자가 없는 열대열말라리아원충(Plasmodium falciparum)은 검사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유전자 결손은 다른 말라리아 유행 국가들에서 보고됐지만, 말라위에서의 존재 여부와 진단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말라위에서 이 유전자 결손의 유병률과 HRP2 기반 RDT의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광학현미경 검사 및 qPCR과 비교해 파악하고자 했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진행된 단면연구에서 연구진은 므주주의 의뢰병원 참가자 1,186명과 릴롱궤의 의뢰병원 참가자 396명, 총 1,582명을 모집했다. 말라리아 진단에는 RDT, 현미경 검사, qPCR을 사용했다. 열대열말라리아원충 양성 검체 391개에서 다중 qPCR로 pfhrp2와 pfhrp3 유전자 결손을 분석했다. 민감도와 특이도를 비롯한 진단 정확도 지표는 95% 신뢰구간과 함께 산출했다. 로그 변환한 기생충혈증과 관련된 연관성은 스피어만 상관분석으로 평가했고, 진단 방법 간 비교에는 비대응 t검정, 유증상군과 무증상군 비교에는 맨휘트니 검정을 사용했다.

말라리아 유병률은 릴롱궤가 45.2%로 므주주의 22.9%보다 높았다. 릴롱궤 감염의 94.2%는 무증상이었지만, 므주주 사례의 97.1%는 유증상이었다(P < 0.0002). RDT의 민감도는 78.5%(95% 신뢰구간: 74.6–82.1%)로 현미경 검사의 64.8%(95% 신뢰구간: 60.3–69.1%)보다 높았다. RDT의 특이도는 93.6%(95% 신뢰구간: 92.0–95.0%)로 현미경 검사의 95.4%(95% 신뢰구간: 94.0–96.6%)보다 조금 낮았다.

pfhrp2/3 이중 유전자 결손은 릴롱궤 분리주 24개(15.0%)와 므주주 분리주 24개(10.4%)에서 발견됐다. 이중 결손 검체는 모두 RDT에서 이었지만 현미경 검사와 qPCR에서는 양성이었다. 저자들은 이를 말라위에서 pfhrp2/3 유전자 결손을 처음 보고한 연구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결손이 HRP2 기반 RDT의 성능을 저해할 수 있으며, 영향을 받는 지역의 진단 전략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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