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 1989
혈액 속 당 결합 단백질은 다른 면역 성분과 함께 세균을 줄일까요?
사람 혈청의 만난결합단백질로 처리한 특정 대장균에 기니피그 보체를 더하자 집락 형성이 크게 줄었어요. 효과는 두 성분의 농도에 의존했어요. 면역 방어의 실험실 기전을 살핀 것으로 사람의 감염 치료를 시험한 것은 아니에요.
상세 설명
이 실험실 연구는 혈청 만난결합단백질(MBP)이 보체에 의존해 세균을 죽이는 활성을 대장균(Escherichia coli) K-12와 B의 거친형 균주에서 시험했다. MBP는 만노스와 N-아세틸글루코사민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렉틴, 즉 당 결합 단백질이며, 고전 경로를 통해 보체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Ca2+가 있는 조건에서 정제한 사람 혈청 MBP로 세균을 먼저 감작한 뒤, 기니피그 보체와 함께 배양했다. 이 세균들은 렉틴으로 감작하지 않은 세균에 비해 집락 형성 능력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살균 효과는 렉틴과 보체 각각의 농도에 따라 달라졌다. 반응이 C4에 의존한다는 점은 MBP의 보체 의존적 살균 작용이 고전 경로를 통해 일어남을 나타냈다. 렉틴은 세균을 응집시키기도 했다.
125I로 표지한 MBP의 세균 결합을 스캐차드 도표 분석(Scatchard plot analysis)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상수(Kd)는 6 × 10⁻⁹ M, 최대 결합 용량은 세포당 MBP 30,000분자였다. 결합은 만노스, N-아세틸글루코사민, N-아세틸만노사민, L-푸코스, 만노헵툴로스, 세도헵툴로스에 의해 억제됐다. 이는 MBP가 대장균 K-12 세포벽의 핵심 올리고당을 구성하는 L-글리세로-D-만노헵토스와 N-아세틸글루코사민을, 대장균 B에서는 L-글리세로-D-만노헵토스를 인식함을 시사했다.
이 결과는 해당 혈청 렉틴이 숙주 방어에서 생리적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장균 거친형 균주가 포유류에서 병원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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